정한울, AI칩 설계를 ‘완제품’ 아닌 IP로 옮기다 관련 AI 생성 자료 이미지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아티크론의 정한울 대표가 2026년 7월 14일 투자 유치와 정부 연구개발·사업화 과제 참여 현황을 공개하며, 칩을 직접 대량 생산하는 대신 설계자산(IP)을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 연결하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아티크론은 지난 4월 이노폴리스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에서 3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자금을 SRAM IP와 메모리 연산 기반 NPU IP 고도화, 첨단 공정 검증, 연구 인력 확충에 쓰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선택은 자본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초기 기술기업이 취할 수 있는 한 가지 경로를 보여준다. 공장을 보유해 칩을 양산하는 방식보다, 회로 설계와 검증 역량을 IP로 만들어 고객사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과정에 들어가는 모델이다. 아티크론은 반복적인 회로 설계·시뮬레이션·레이아웃 수정 작업을 줄여 고객 요구에 맞는 SRAM IP를 빠르게 설계하는 데 초점을 둔다고 설명한다.

연구 성과를 고객 검증의 언어로

공개 자료상 정 대표와 공동창업진은 대학 연구에서 AI와 반도체의 결합을 연구한 뒤 이를 사업화했다. 이들이 내세우는 기술 축은 데이터 이동과 메모리 병목을 줄이는 메모리 중심 설계다. AI 모델의 규모 경쟁이 계속되더라도 실제 기기에 적용하려면 전력 소모, 칩 면적, 제조 공정 호환성을 함께 풀어야 한다는 판단이 바탕에 있다.

7월 발표에서 아티크론은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와 팁스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선정, 복수의 연구개발·사업화 사업 참여 사실도 알렸다. 다만 지원 과제 선정이 곧바로 매출이나 양산 계약을 뜻하지는 않는다. 정 대표에게 다음 과제는 연구비 확보 자체보다 IP가 고객의 칩 설계 일정과 성능 목표를 실제로 단축하는지 입증하는 일이다.

스타트업에 남는 판단

아티크론의 행보는 딥테크 창업자가 기술의 완성도와 사업의 진척도를 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투자금은 기술을 더 오래 연구하게 하는 자금이지만, IP 사업에서는 고객 검증과 설계 채택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사업 지표가 된다. 반도체 창업을 보는 투자자와 산업 고객에게도 핵심은 ‘독자 기술’이라는 표현보다 어느 공정과 제품군에서 반복 매출이 가능한 설계자산을 만들었는지가 될 전망이다.

대표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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