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와인바흐가 2026년 8월 13일 미국 라디안그룹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CEO 지명자(CEO-Elect)로 일해온 그는 이날 이사회에도 합류하며 리처드 손베리 전 CEO의 후임이 됐다.
라디안은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민간 모기지 보험을 주력으로 삼아온 금융회사다. 올해 초에는 런던 로이즈에서 특수보험을 인수하는 인고(Inigo) 인수를 마무리하며 사업 범위를 넓혔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모기지 보험 단일 회사에서 여러 보험 분야를 다루는 글로벌 특수보험사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모기지 금융과 소비자 대출을 모두 경험한 인물
와인바흐는 주택금융과 소비자 금융을 두루 거쳤다. JP모건체이스에서 체이스 홈렌딩 CEO를 맡았고, 웰스파고에서는 소비자 대출 부문 CEO로 일했다. 이후 모기지 서비스 기업 미스터 쿠퍼의 사장을 지냈다. 미스터 쿠퍼는 2025년 로켓컴퍼니즈에 인수됐다.
라디안 이사회는 와인바흐의 경력을 금융 서비스, 데이터, 기술이 만나는 영역에서 복잡한 사업을 이끈 경험으로 설명했다. 와인바흐는 취임 발표 당시 라디안을 차별화된 모기지 보험 회사로 평가하면서도, 기존 고객 관계와 보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성장을 이끌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베리의 9년 뒤를 잇는다
손베리는 2017년 CEO에 오른 뒤 라디안의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그는 2026년 8월 12일 CEO와 이사회 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올해 12월 31일까지 전략 고문으로 회사에 남는다. 라디안은 손베리 재임 기간에 모기지 보험 외 사업을 추가하며 자본 활용처를 넓혀왔다.
와인바흐에게 주어진 과제는 두 사업의 균형이다. 모기지 보험은 미국 주택시장과 대출 수요에 영향을 받고, 특수보험은 인수 위험과 국제 보험시장의 변동성을 관리해야 한다. 새 CEO의 첫 선택은 사업을 더 넓히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보험 사업을 한 회사 안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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