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 기업 미스트랄AI의 시리즈D 투자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삼성전자가 미스트랄AI에 투자한 금액은 1조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미스트랄AI가 이번 투자에서 조달한 전체 금액은 30억유로, 약 4조9000억원이다.
삼성전자와 미스트랄AI는 삼성전자 DS부문의 반도체 기술과 제조 데이터를 미스트랄AI의 대형언어모델 기술과 결합한다. 개발한 AI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분석,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외부 클라우드 대신 내부 서버에서 운영
이번 협력의 특징은 AI 모델을 삼성전자 내부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이다. 반도체 공정과 설계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아 국가 핵심 기술과 제조 정보의 보안 관리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라지’ 등을 바탕으로 DS부문 고유 데이터에 맞춘 모델을 개발하고,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적용 범위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고객사와 협력사까지 연결하는 AI 활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과 AI가 실제 생산성·수율에 미칠 효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투자와 공급 협력은 별도 과제
미스트랄AI는 2023년 설립된 프랑스 기업으로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연구진이 창업했다. 이번 투자에서 기업가치는 210억유로, 약 33조원으로 평가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스트랄AI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트랄AI가 프랑스와 스웨덴에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면 HBM과 D램 같은 메모리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공급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발표는 아직 없다. 이번 협력에서 확인된 즉각적인 변화는 삼성전자가 AI를 제품에 넣는 데 그치지 않고 핵심 제조 공정과 설계 업무에 직접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대표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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