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팹 4기가 모두 가동할 때 필요한 최대 전력 6.3GW를 지역 발전 여력으로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주·전남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72.6TWh로 지역 소비량 42.7TWh를 웃돈다. 전력 자급률은 170%를 넘는다.
광주방송이 2026년 9월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호남에는 한빛원전과 태양광·풍력 발전설비가 있고, 반도체 산단으로 전력을 보낼 345kV 송전망도 비교적 가까이 있다. 전기를 새로 얼마나 생산할지보다 기존 전력을 공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2030년 초기 가동에는 새 발전소 없이 가능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 넥스트는 호남 반도체 팹 4기의 전력 수요를 6.3GW로 추산했다. 모두 가동하는 2031년 기준 연간 전력 사용량은 46.9TWh로, 당시 전망된 전국 전력소비량의 7.3%에 해당한다. 다만 2030년 초도 물량 생산 단계에서는 기존 발전설비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기업의 수요 시점에 맞춰 2029년 약 3GW를 우선 공급하고, 이후 송전선로와 변전소를 추가해 6GW 이상으로 공급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신장성·신광주 345kV 송전망에서 산단까지 연결되는 선로는 약 20~25km로 알려졌다.
전력량보다 중요한 가동 시점과 변동성
문제는 전기가 남는다는 사실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재생에너지는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고, 반도체 공장은 순간적인 전압·주파수 변화에도 민감하다. 넥스트는 팹 4기가 2031년 모두 가동하면 6.3GW가 상시 수요로 이어진다고 보고 송전망 보강과 재생에너지·저장장치 확충을 함께 제시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발전량 자체보다 변전소와 송전선로가 공장 가동 전에 완공되는지가 중요하다. 정부는 지난 9월 1일 호남 반도체 국가산단 전력 인프라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했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2029년 3GW 공급 약속이 실제 공정과 비용 분담으로 이어지는지, 추가 3GW 이상을 언제 확보하는지다.
대표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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