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북과 강남의 흐름이 갈렸다. 한국부동산원이 8월 20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전국 매매가격도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북 지역의 상승률이 0.30%로 가장 높았다.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반면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값은 각각 0.09%, 0.05% 하락했다. 최근 공개된 세제 개편안 이후 고가 주택 보유자의 매물 출회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보다 더 오른 전셋값
전세시장은 매매시장보다 상승 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0% 올랐고, 서울은 0.19%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0.17% 올라 지방의 상승률 0.03%를 크게 웃돌았다.
서울 안에서도 전세 수요가 몰리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입주 물량, 학군과 교통, 직주근접성에 따라 체감 가격이 달라지는 만큼 세입자는 같은 구 안에서도 단지별 계약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가 주택 매수자는 세금·자금 조건 확인해야
이번 통계는 서울 집값이 일괄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강남권 고가 주택은 매물과 세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권 일부 단지는 수요가 유지됐다.
다만 주간 지표만으로 추세가 굳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매수자는 호가보다 실제 거래가격과 대출 가능액을 함께 확인해야 하고, 전세 계약을 앞둔 세입자는 주변 신규 입주 물량과 보증금 반환 조건을 따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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