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까지 품은 트래블로그…여행카드가 일상 결제 경쟁으로 번진다 관련 AI 생성 자료 이미지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새마을금고는 2026년 8월 10일 하나카드와 제휴한 MG+트래블로그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해외 가맹점과 해외 ATM 이용 때 수수료를 면제하는 트래블로그 기능에 관리비·공과금, 스트리밍, 디지털 멤버십 등 국내 7개 생활 영역의 10% 청구할인을 결합한 상품이다. 해외 결제용 카드가 국내 지출까지 끌어안으며 고객의 주 사용 카드 자리를 노리는 구조다.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4만원까지 국내 할인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마스터카드 기준 2만원이다. 여행 직전에만 쓰고 서랍으로 들어가던 외화 카드와 달리, 매달 반복되는 생활비 결제를 실적 조건과 연결해 이용 빈도를 높이려는 설계로 읽힌다.

여행 혜택은 진입점, 국내 소비가 수익 기반

트래블로그는 하나카드가 2022년 선보인 외화 기반 서비스다. 하나카드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5월 누적 환전액 4조원을 넘었고, 같은 해 12월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하나카드에는 이미 대규모 이용자 기반이 있는 만큼, 이번 제휴의 핵심은 새마을금고의 영업점과 모바일 채널을 통해 해당 플랫폼의 판매 접점을 넓히는 데 있다.

여행 혜택만으로는 수수료 면제 경쟁에서 차별화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카드사와 제휴 금융사는 여행을 위한 환전·결제를 첫 접점으로 삼고, 구독·공과금·쇼핑 같은 국내 반복 소비를 묶어 장기 고객으로 전환하려 한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하나카드와 제휴해 삼성 월렛 안에서 발급되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추가했고, 해외 오프라인 결제에 삼성 월렛을 쓰면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소비자는 ‘수수료’보다 조건을 함께 봐야

소비자에게는 카드 한 장으로 해외 결제와 일상 할인 혜택을 관리할 선택지가 늘어난다. 다만 할인은 전월 실적과 월 통합 한도에 따라 달라지고,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도 적용 범위와 현지 ATM 사업자가 별도로 부과하는 비용까지 확인해야 한다. 여신금융협회도 해외 카드 결제 때 현지통화 결제를 선택하지 않고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 과정이 추가돼 비용이 늘 수 있다고 안내한다.

새마을금고의 참전은 트래블카드 시장이 단순 환전 상품을 넘어 제휴망·앱·반복 소비 데이터를 두고 경쟁하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경쟁력은 해외 혜택의 크기보다 여행 이후에도 소비자가 계속 카드를 쓰게 만드는 생활 서비스와 유통 채널의 폭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대표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답글 남기기

FRONT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