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하영 ‘이런 엿같은 사랑’ 공개…12부작 로코, 여름 OTT의 ‘완주 소비’ 노린다 관련 AI 생성 자료 이미지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넷플릭스가 8월 7일 정해인·하영 주연의 한국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을 공개했다. 김장한 감독과 모지혜 작가가 만든 12부작 로맨틱 코미디로, 기억을 잃은 검사 고은새와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의 동거에서 이야기가 출발한다. 허성태와 이재원도 주요 배역으로 합류했다.

이 작품의 편성에서 눈에 띄는 지점은 로맨틱 코미디의 익숙한 장치에 범죄 조직, 도피, 기억상실이라는 긴장 요소를 함께 얹었다는 점이다. 정해인이 연기하는 장태하는 단순한 ‘구원자’ 역할에 머물지 않고, 고은새의 과거와 연결된 위험을 감추는 인물로 설정됐다. 시청자는 가벼운 관계 서사만이 아니라 두 인물의 정보 격차가 어떻게 해소되는지를 따라가게 된다.

한 번에 공개되는 12부, 시청 경험은 ‘첫 화’보다 ‘완주’에 달렸다

12부작은 주간 편성 드라마와 비교하면 비교적 압축된 분량이지만,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는 OTT 시청 환경에서는 초반 진입장벽과 후반 이탈률을 함께 관리해야 하는 길이다. 첫 회의 설정이 관심을 끌더라도 중반부에서 로맨스와 미스터리의 비중이 어긋나면 정주행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 반대로 장르 전환이 자연스럽다면 주말 단위의 몰아보기와 사회관계망서비스의 장면 공유가 이어질 여지가 있다.

여름 OTT 경쟁에서는 공개일의 화제성만큼 작품을 끝까지 소비하게 만드는 설계가 중요해졌다. 넷플릭스는 8월에도 여러 국가의 시리즈와 영화를 같은 시기에 공급하고 있어, 한국 작품은 국내 시청뿐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의 첫 화면 선택을 받아야 한다. 정해인의 기존 로맨스 팬층과 하영의 새 조합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실제 성패는 로코의 친숙함을 범죄극의 긴장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연결하는지에 달려 있다.

시청자에게는 선택지가 분명하다. 가볍게 시작해도 되는 여름 로맨스를 찾는다면 첫 화의 톤을, 미스터리까지 기대한다면 고은새가 기억을 잃게 된 사건과 장태하의 거짓말이 본격화되는 초반 전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스타 캐스팅 자체보다 12부 안에서 두 장르를 끝까지 함께 끌고 갈 수 있는지가 관건인 작품이다.

대표이미지는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이며 실제 제품·인물·현장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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